멀리 있는 가족과 아이의 기억을 나누고 싶어도 공개 범위는 고민될 수 있어요.
멀리 사는 가족, 아이를 함께 예뻐해 주던 친구, 오랫동안 산책길에서 만나던 이웃.
장례에 모두 함께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추모관이 있으면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올린 사진과 글은 생각보다 멀리 퍼질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전에 몇 가지를 정해 두면 추모관이 오래도록 편안한 공간으로 남습니다.
1. 누구와 나눌지 먼저 정하기
공유 범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범위 | 이런 경우에 맞음 | 주의할 점 |
|---|---|---|
| 가족만 | 아직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 링크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음 |
| 가까운 지인까지 | 아이를 알던 사람들과 기억을 나누고 싶을 때 | 받은 사람이 다시 공유하지 않도록 부탁 |
| 누구나 | 다른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 검색이나 공개 목록에 보일 수 있음 |
추모관 서비스마다 공개 설정 방식이 다릅니다.
- 별다방을 포함해 사용하는 서비스의 설정 화면에서 공개 목록 노출 여부와 검색 노출 여부를 확인하세요.
- 처음에는 좁게 시작했다가 마음이 준비되면 넓혀 보세요.
이미 널리 공유한 내용을 다시 좁히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한 번 넓게 퍼진 링크는 거둬들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 방문용 주소와 관리 링크는 다릅니다
많은 온라인 추모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방문용 주소와, 사진을 바꾸고 글을 고칠 수 있는 관리용 링크(또는 계정)를 따로 둡니다.
가족에게 보낼 것은 대부분 방문용 주소입니다.
- 관리 링크는 단체 대화방이나 SNS에 올리지 않습니다.
- 관리 링크는 메모 앱이나 이메일에 따로 저장해 두세요. 잃어버리면 수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가족 중 한두 사람만 관리 권한을 갖고, 나머지 가족의 사진이나 글은 그 사람이 받아서 올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관리 링크가 엉뚱한 곳에 공유된 것 같다면 먼저 추모관 내용이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서비스 운영자에게 문의해 조치 방법을 물어보세요.
별다방은 문의 페이지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3. 올리기 전 개인정보 확인
사진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공개 범위가 넓을수록 꼼꼼히 확인하세요.
- 집 주소나 동·호수가 보이는 현관, 우편물, 택배 상자
- 차량 번호판
- 가족, 특히 어린 자녀의 얼굴
- 동물병원 영수증이나 진료 기록에 적힌 이름과 연락처
- 동물등록번호가 적힌 인식표
얼굴을 가리고 싶다면 사진 편집 앱의 모자이크 기능을 쓰거나, 아이만 나오도록 잘라서 올리면 됩니다.
4. 가족이 함께 채워 가는 방법
추모관은 한 번에 완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에게 이렇게 부탁해 보세요.
- 각자 가장 좋아하는 사진 세 장 보내 주기
- 아이가 좋아하던 것, 싫어하던 것 한 가지씩 적기
- '처음 만난 날' 기억을 짧게 써 주기
사진은 표정이 잘 보이는 것, 평소 모습이 담긴 것, 가족과 함께 찍힌 것을 골고루 섞으면 아이의 여러 면이 전해집니다.
남길 문장이 막막하다면 추모 문구 예시를 참고하세요.
원본 사진을 먼저 백업해 두는 방법은 추모 앨범 만드는 법에 있습니다.
5. 링크를 보낼 때 함께 쓰면 좋은 말
링크만 덜렁 보내면 받는 사람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덧붙여 보세요.
○○이를 기억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시간 날 때 들러 주시면 고맙겠어요. 답장은 안 하셔도 괜찮아요. 다른 분께 전달하실 때는 한 번만 먼저 물어봐 주세요.
마지막 문장이 링크가 원치 않게 퍼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아 줍니다.
방문한 사람들의 글을 대하는 법
추모관에 방명록이나 댓글 기능이 있다면 생각지 못한 사람들의 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아이를 산책길에서만 보던 이웃이 남긴 한 줄이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낯선 사람의 글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글에 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편한 글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숨김이나 삭제 기능을 쓰거나, 운영자에게 요청하면 됩니다.
6. 시간이 지난 뒤 관리하기
기일이 되면 새 사진을 한 장 추가하거나, 가족이 짧은 편지를 남기는 식으로 추모관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간이 흘러 공개 범위를 줄이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설정은 언제든 다시 바꿀 수 있는지, 삭제를 원하면 어떻게 하는지도 미리 알아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족도 사진을 직접 올릴 수 있나요? 서비스의 권한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함께 편집해야 한다면 누가 관리할지 정하고 관리 정보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나누세요.
SNS에도 올리고 싶어요. SNS는 추모관보다 퍼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SNS에 반려동물 추모글을 올릴 때 조심할 점을 먼저 읽어 보세요.
공개했다가 후회돼요. 공개 범위를 다시 좁힐 수 있는지 설정을 확인하세요.
이미 다른 곳에 복사된 사진까지 거둬들이기는 어렵다는 점은 알아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