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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전

반려견 통증 신호와 편안하게 해주는 집안 돌봄

아이가 얼마나 아픈지 알기 어려워 곁에서 지켜보는 마음도 무거울 수 있어요.

강아지는 아파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낑낑거리지 않는다고 괜찮은 것이 아니고,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오히려 통증의 신호일 때도 있습니다.

마지막 시기의 돌봄은 병을 고치는 일보다 하루하루를 덜 아프게 보내도록 돕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 출발점은 보호자의 관찰입니다.

놓치기 쉬운 통증 신호

미국동물병원협회(AAHA)는 생애 마지막 돌봄이 필요할 수 있는 신호로 호흡 곤란, 계속되는 통증, 먹고 마시기 어려움, 서거나 걷기 어려움, 가족과 주변에서 멀어지는 모습, 반복되는 응급 상황을 꼽습니다.

집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세: 등을 둥글게 말고 있다, 배를 바닥에 대지 못하고 앉았다 섰다를 반복한다, 한쪽 다리를 들고 있다
  • 움직임: 일어날 때 한참 망설인다, 계단이나 소파를 피한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자주 넘어진다
  • 호흡: 덥지 않은데 쉬는 중에도 헐떡인다
  • 접촉: 특정 부위를 만지면 몸을 빼거나 으르렁거린다, 한 곳을 계속 핥는다
  • 생활: 잠자리를 자꾸 옮긴다, 밤에 잠을 못 자고 서성인다, 좋아하던 간식에도 반응이 줄었다

기록하면 진료가 달라집니다

진료실에서는 긴장해서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강아지가 많습니다.

집에서 본 장면을 기록해 가면 수의사가 통증 정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록 항목예시
시간대새벽에 특히 서성임
상황산책 후, 약 먹기 전
행동헐떡임, 웅크림, 낑낑거림
식사·물사료 절반 남김, 물은 평소만큼
약 전후 변화진통제 먹고 2시간 뒤 누워서 잠

짧은 영상을 찍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걸음걸이나 숨 쉬는 모습은 영상으로 보여 주면 말로 설명할 때 놓친 부분까지 더 정확하게 전할 수 있습니다.

집 안 환경을 바꾸는 법

AAHA는 집에서의 마지막 돌봄으로 밥과 물에 쉽게 닿게 하기, 미끄러운 바닥 바꾸기, 편안한 잠자리, 위생 관리, 적당한 실내 온도를 권합니다.

  1. 바닥: 자주 다니는 길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요가 매트를 깝니다. 발바닥 털이 길면 다듬어 주면 덜 미끄러집니다.
  2. 잠자리: 두툼하고 쉽게 씻을 수 있는 방석을 바닥에 둡니다. 소파나 침대에 오르내리는 일이 줄도록 낮은 곳에 마련하세요.
  3. 밥과 물: 잠자리 가까이에 둡니다. 목을 숙이기 힘들어하면 그릇 받침으로 높이를 맞춰 줍니다.
  4. 배변: 밖에 나가기 어렵다면 잠자리 옆에 배변 패드를 깔고, 소변이 몸에 묻으면 바로 닦아 피부가 짓무르지 않게 합니다.
  5. 온도: 마른 노령견은 체온 유지가 어렵고, 헐떡이는 아이는 더위에 약합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며 맞춰 주세요.

몸을 만져 주는 방법

통증이 있는 강아지도 보호자의 손길을 원할 때가 많습니다.

다만 아픈 부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세게 주무르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귀 뒤, 턱 아래, 가슴처럼 평소 좋아하던 곳을 손바닥 전체로 천천히 쓸어 주세요.

몸을 빼거나 고개를 돌리면 그 부위는 피하고 기록해 둡니다.

오래 누워 지내는 아이는 같은 쪽으로만 누우면 피부가 눌려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의해 몇 시간마다 자세를 바꿔 줄지 정해 두세요.

바꿀 때는 등과 엉덩이를 함께 받쳐 몸이 꺾이지 않도록 합니다.

가족이 모두 외출해야 하는 날에는 잠자리 주변을 정리해 넘어질 만한 물건을 치우고, 물그릇은 엎어지지 않는 무거운 것으로 바꿔 둡니다.

홈캠이 있다면 자세나 호흡을 중간중간 확인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사람 약은 절대 임의로 주지 마세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아스피린 같은 사람용 소염진통제가 개에게 위장 문제와 간·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아이가 아파 보인다고 집에 있는 약을 먹이지 말고, 통증 조절은 반드시 수의사에게 처방받으세요.

이미 처방받은 진통제가 효과가 없어 보일 때도 용량을 직접 늘리지 말고 병원에 연락해 조정해야 합니다.

병원에 바로 연락해야 할 때

  • 쉬는 중에도 숨이 가쁘고 잇몸 색이 평소와 다르다
  • 갑자기 일어서지 못한다
  • 경련을 한다
  • 하루 이상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 통증 때문에 전혀 잠들지 못한다

자주 묻는 질문

낑낑거리지 않으면 아프지 않은 건가요? 아닙니다.

소리 없이 웅크리거나 숨는 것도 통증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죽기 전 숨는 이유도 함께 보세요.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수의사와 함께 남은 삶의 질을 평가하고, 호스피스 돌봄이나 안락사를 포함한 선택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물어볼 내용은 반려견 안락사 전에 물어볼 질문에 정리했습니다.

호흡 변화가 걱정된다면 강아지 임종 호흡과 숨소리 변화, 식사가 줄었다면 노령견이 밥을 안 먹을 때를 참고하세요.

작성자: 별다방 운영자

참고 출처

일반 정보이며 개별 상황은 시설·수의사에게 확인하세요